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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미래사업 '바이오'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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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미래사업 '바이오' 챙기기

송도 사업장 방문해 5공장 둘러보고 직원들 격려
인적분할 공식화 이후 방문으로 주목 '집중'
지난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해 미래 사업인 바이오 사업에 대한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할을 결정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규 건설중인 시설을 직접 살펴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5공장 등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방문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주요 임원들과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장은 2018년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을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제시하고 바이오사업 육성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 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바이오사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4월부터 가동이 시작된 18만L 규모의 5공장을 갖춤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생산 능력은 78만4000L로 성장하게 됐다.
이 회장의 방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기업으로 운영되고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투자·지주회사로 분리돼 삼성 바이오사업의 한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바이오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이 회장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 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장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