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뒤 인도 예정…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탑재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1만5900TEU(표준선환산톤수)급 컨테이너선 8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2조4000억원에 수주했다. 선박 규모는 길이 366m와 너비 51m, 높이 30.3m다. 건조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아 오는 2028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해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컨테이너선 44척 중 약 60%인 26척이 LNG 이중연료 추진 사양에 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상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연료 추진 사양의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올해 HD한국조선해양은 87억5000만달러, 65척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목표액의 48.5%를 달성했다. 선종별 수주 실적은 △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6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4척 △탱커 6척이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