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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시스템·에어로, 태양광·위성·방공 앞세워 미래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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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시스템·에어로, 태양광·위성·방공 앞세워 미래 사업 강화

큐셀 美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 브랜드 출범
시스템 영국 방산 기업과 감시정찰 위성망 구축
에어로 L-SAM-II 유도탄 체계종합 개발 사업 참여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L-SAM의 가동 시뮬레이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L-SAM의 가동 시뮬레이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태양광·방산을 축으로 미래 성장 전선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 전문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위성망 구축에 나섰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고도요격유격탄(L-SAM-II) 유도탄 체계종합 등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 브랜드인 '에코리사이클 바이 큐셀'(에코리사이클)을 런칭했다. 에코리사이클은 미국에서 효율적인 폐모듈 재활용 솔루션을 마련하고 한화큐셀의 태양광 공급망 내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에코리사이클은 올해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 화이트에 연간 최대 50만장의 모듈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태양광 산업계의 지속가능성 확립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시스템도 글로벌 위성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영국의 대표 종합방산기업 BAE 시스템스와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BAE 시스템스의 초광대역 무선주파수(RF) 위성과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기술을 결합해 독보적인 감시정찰위성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층권(10~50㎞)을 뛰어넘는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L-SAM-II의 유도탄 체계종합 등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L-SAM-II는 기존 L-SAM 요격고도(성층권 이하)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탄도탄을 요격하는 무기체계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다층 방공망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핵심 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 K-방공망 수출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