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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XR 전시회 첫 참가…올레도스 기술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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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XR 전시회 첫 참가…올레도스 기술력 '과시'

RGB 올레도스 최대 해상도 5,000PPI 제품 전시…몰입감 극대화 양안 제품도
자회사 이매진, 손톱보다 작은 올레도스 양산 제품 전시…RGB 제품도 내년 공급
관람객들이 'AWE USA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관람객들이 'AWE USA 2025'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AWE USA 2025' 전시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AWE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확장현실(XR) 전문 전시회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XR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기업은 물론 콘텐츠 크리에이터, 투자자까지 폭넓게 참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WE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 시장 내 핵심기술인 올레도스(OLEDoS)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RGB 올레도스 중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5000PPI(1인치당 픽셀 수) 제품이 대표적이다. 크기는 1.4형으로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지만, 화면 속 픽셀 수는 4K TV의 3배에 달해 눈 바로 앞에서도 실제와 같은 화질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서 처음 공개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이다. 현장 관람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XR 데모제품 분야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화면 밝기가 2만니트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4200PPI)도 전시한다. 볼록 렌즈의 원리를 이용해 화면 밝기와 시야각을 개선하는 MLA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2024'에서 5000니트 RGB 올레도스를, 올해초 'CES 2025'에서는 1만니트 RGB 올레도스를 공개해 올해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뤄냈다.

관람객이 삼성디스플레이가 'AWE USA 2025'에서 선보인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관람객이 삼성디스플레이가 'AWE USA 2025'에서 선보인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1.3형 4200PPI 해상도(1만2000니트)의 RGB 올레도스와 1.3형 4000PPI 해상도(1만니트)의 화이트(W) 올레도스의 화질을 두 눈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양안 데모제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자회사인 미국 이매진의 개발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매진은 이번 전시에서 성인 손톱보다 작은 0.62형 크기에 픽셀밀도 2600PPI를 구현한 화이트 올레도스, RGB 올레도스 제품을 각각 전시한다. 화이트 올레도스 제품은 현재 양산 중으로 고객사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RGB 올레도스 제품은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 △게이밍룸 컨셉의 49형, 27형 모니터용 QD-OLED △삼성 OLED가 적용된 게이밍 콘솔 '스팀덱' △화면이 접히는 콘솔형 데모 플레스 게이밍 △12.4형 롤러블 디스플레이 △화면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기술 기반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폼팩터 제품도 전시된다.

최재범 삼성디스플레이 M-P/J장(부사장)은 "공간 컴퓨팅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올레도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고객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간 컴퓨팅 생태계에서 핵심 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