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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브랜드 가치 1위…전년比 1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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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브랜드 가치 1위…전년比 12% 성장

인터브랜드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삼성바이오·삼양식품·야놀자, 첫 50대 브랜드 진입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1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현장 모습. 사진=인터브랜드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1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현장 모습. 사진=인터브랜드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국내 상위 50개 기업들이 234조원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LG전자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22조원이 넘는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수성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1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요소는 물론 시장 지배력 및 영향도,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종합 분석·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인터브랜드는 2013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톱50 기업을 선정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 5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234조 7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1위를 유지한 삼성전자는 올해 122조 187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전년보다 14.6% 상승한 27조 9284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2위를 기록했다.

기아와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전년 대비 16.6%, 8.9% 상승한 9조 8283억 원, 7조 8612억 원으로 3·4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보다 무려 40.9% 급증, 7조 8571억 원을 달성해 5위에 올랐다. 5대 기업 브랜드 가치 총액은 175조 6621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74.8%를 차지했다.

유통업체의 도약도 두드졌다. 쿠팡은 2023년에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이어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10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유통시장 내 확고한 존재감과 프리미엄 카테고리로의 빠른 확장,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략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한 덕이다.

다이소는 전년 대비 9.8% 성장한 4522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아 전년보다 다섯 계단 순위가 오른 44위를 기록했다. 다이소는 지난해 브랜드 가치 톱50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나, '국민가게' 슬로건 아래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및 글로벌 브랜드 제품 입점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고 인터브랜드는 평가했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6위)이 주목받았다. KB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은 그룹 계열사의 80여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또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오픈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상위 50대 브랜드에 올해 첫 진입한 기업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569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43위에 안착했다. 삼양식품(4169억 원)과 야놀자(3595억 원)는 각각 47위, 50위로 신규 진입했다.

인터브랜드는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현대모비스를 지목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브랜드 가치 순위는 19위로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부품사 6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 엠빅스(M.VICS) 5.0과 세계 최초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특화된 에어백을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지난 3년간 약 8000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인터브랜드는 평가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