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위원장 "윤석열 정권 종식 이후, 민생 회복은 최저임금 인상뿐" 주장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숭례문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 주최 측 추산으로 약 2만 명, 경찰 비공식 집계로는 약 1만1000명이 참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윤석열의 광기를 종식한 지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현 정세 속 노동계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하고, 노조할 권리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와 맞물려 열렸다. 노동계는 2025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1500원을 최초 요구했으나 2차 수정안에서는 소폭 하향한 1만1460원을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 측은 기존 동결안(1만30원)에서 다소 물러서, 2차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0.4% 오른 1만70원을 제안한 상태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정기획위원회를 향해 양방향으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은 향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전국적인 연대 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