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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EV 누적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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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EV 누적 100만대 돌파

아이오닉5 출시 4년 4개월 만에 달성…전동화 전환 성과
전체 판매의 77%가 해외서…기아 EV 시리즈도 선전
IIHS·유로 NCAP서 최고 안전등급…품질 경쟁력 입증
2025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2025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글로벌 판매가 누적 100만대를 돌파했다. 첫 전용 전기차 출시 4년 4개월 만의 성과로 전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전동화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현대차와 기아 IR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용 전기차(승용차 한정)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02만4948대로 집계됐다. 2021년 2월 아이오닉5 출시 이후 4년여 만이다.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200만6279대로 첫 전기차 블루온이 나온 2011년 이후 15년 만의 기록이다. 현재 전용 전기차는 전체 전기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E-GMP 플랫폼 기반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6·9, 기아 EV39, 제네시스 GV60 등 9개 모델을 운영 중이다. 전용 전기차 판매는 2021년 9만6000대에서 2022년 20만8000대, 2023년 31만2000대로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26만1000대로 주춤했다. 다만 올해 15월 14만4000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판매의 77%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아이오닉5는 41만7000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 중 33만대가 해외 판매로, 전체의 80%에 달한다. 아이오닉 시리즈 전체 판매는 4월 기준 53만1000대다. 기아 EV 시리즈는 총 46만5000대가 팔렸고, EV6는 28만대를 기록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9, GV60은 미국 IIHS 충돌 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유로 NCAP에서 모두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모델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는 한국 자동차 산업 전동화의 상징적 성과"라며 "신차 출시와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전기차 선두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