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주 차익 실현 매물 쏟아져
정책금리 동결에도 ‘추가 인상’ 시그널에 하락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가 상방 리스크 경계… 은행 등 가치주는 강세
정책금리 동결에도 ‘추가 인상’ 시그널에 하락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가 상방 리스크 경계… 은행 등 가치주는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며 6만 엔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8일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90엔(1.02%) 내린 5만 9,917.4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수 급등을 견인했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일본은행의 전망 리포트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분석이 투자 심리를 압박한 결과다.
일본은행은 이날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0.1%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였으나, 함께 발표된 전망 리포트 내용이 시장을 긴장시켰다. 일본은행은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원유 가격 고등으로 물가가 크게 상회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일본은행의 매파적 기조가 전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주력주인 소프트뱅크그룹이 9% 넘게 하락했으며,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주들도 4~5%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리 인상 수혜주인 은행, 건설, 전력 등 가치주(바류주) 섹터는 강세를 보이며 토픽스(TOPIX) 지수를 3거래일 연속 상승시키는 등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아이자와증권의 다카하시 나오토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에 대해 “일본은행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낙관론이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의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포지션을 조정(리스크 관리)한 점도 지수 상단을 억제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