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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現 자본주의 의구심…사회문제 해결 인센티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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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現 자본주의 의구심…사회문제 해결 인센티브 필요"

상의 '지속 가능 사회 모색' 토론회 개최
"성공 방정식 바꿔 경제·사회활동 동시에 풀어야"
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사회과학협의회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최태원(왼쪽에서 여섯번째) 상의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미지 확대보기
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사회과학협의회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최태원(왼쪽에서 여섯번째) 상의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정말로 사회를 제대로 잘 작동시킬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센티브를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은 OECD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OECD 국가가 된 첫 번째 케이스"라면서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동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써서 사회 문제들을 풀었느냐에 제대로 풀었다고 자신할 수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저출산을 비롯해) 최근에 생겼던 많은 문제들은 돈을 집어넣어도 문제가 더 극명하고 곪아 터지는 현상들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과 관련해 최 회장은 기업의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 경제의 성공 방정식을 바꿔야 한다"며 "기업 활동의 사회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효과나 이야기에 대해 등한시된 채 '좋은 마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해봐라'는 이야기는 잘 작동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문제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새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법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인센티브를 내놨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를 같이 풀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것처럼 그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며 "사회 문제를 '좋은 마음만 갖고 계속 해결하라'는 정도로는 사회 문제의 해결 속도를 만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