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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타이탄, 인니 자회사와 '4조 원' 에틸렌 10년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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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타이탄, 인니 자회사와 '4조 원' 에틸렌 10년 공급 계약

인니 신규 공장 본격 가동… 연간 35만 톤 공급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
롯데케미칼-타이탄 합작 시너지 본격화… 안정적 원료 확보로 경쟁력 강화
서울 롯데케미칼 본사 전경.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회사와 4조 원 규모의 에틸렌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롯데케미칼 본사 전경.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회사와 4조 원 규모의 에틸렌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누산타라(LCTN)와 10년 장기 에틸렌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CI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해마다 35만 톤의 에틸렌을 LCTN에 공급한다. LCI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반텐주 크래커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오는 9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같은 여러 산업의 핵심 원료로, 이번 장기 계약은 그룹의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LCI는 롯데케미칼타이탄(지분 51%)과 롯데케미칼(49%)이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계약 상대방인 LCTN의 지분 92.5%도 가진 지배 주주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됐다고 평가한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갖추면서 그룹의 국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