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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익 2048억원 기록…전년比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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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익 2048억원 기록…전년比 56.7%↑

매출 확대와 '프로덕트 믹스' 개선 영향
2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은 14년만
수주 목표 34% 달성…"친환경 수요 기대"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이 베트남 페트로베트남과 유조선 건조 협력을 맺는 한편, 국내에서는 그리스 선사로부터 셔틀탱커 9척을 수주하며 생산 거점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이 베트남 페트로베트남과 유조선 건조 협력을 맺는 한편, 국내에서는 그리스 선사로부터 셔틀탱커 9척을 수주하며 생산 거점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 20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6.7%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6.0% 증가한 2조 68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발생한 데다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프로덕트 믹스 개선'이 나타난 영향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조 1773억원과 영업이익 3279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 57.2%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올해 수주량이 33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34%를 채웠다. 상선 부문은 목표의 45%(26억 달러), 해양 부문은 17%(7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반기 수주에 관해 삼성중공업은 "상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의 중장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만2000TEU(표준선환산톤수) 이상급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교체 수요와 노후선 비중이 높은 유조선의 신조 발주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부문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안건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FLNG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입찰에 적극 대응해 FLNG를 지속 수주하기 위한 풀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분기 기준 2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달성은 2014년 2분기 이후 11년만"이라며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 10조 5000억원과 영업이익 6300억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