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산업 부진에 저가 수입재 유입 영향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9%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0.6% 줄어든 964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출여건이 둔화된 데다 건설·기계·석유화학 등 주요 전방산업이 장기 부진을 겪은 데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가 지속 유입되며 주요 자회사의 판매 믹스가 악화되며 실적이 하락했다.
세아베스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16억원과 2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9%, 50.4% 감소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철강부문 부진에도 항공·방산용스테인리스 선재·봉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를 개선해 영업이익이 3.5% 오른 1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713억원으로 4.0% 감소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2.1%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품질·납기 등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탄력적 생산 대응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 믹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특수강·봉강 반덤핑 이슈에 대응해 저가 수입산 제품에 대해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국내 판매량 회복 통한 수요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우위 시장의 고성능 특수금속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자회사 간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협업 강화와 선제적인 연구 개발(R&D) 투자를 진행한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