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566억원 영업손실 발생
단기 부채도 전년 대비 3000억원 늘어
대주주들 TF 만들어 경쟁력 강화 모색
단기 부채도 전년 대비 3000억원 늘어
대주주들 TF 만들어 경쟁력 강화 모색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여천NCC는 올해 상반기 15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적자 606억 원)와 비교해 2배 이상 적자 폭이 확대됐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누적 적자는 8200억원에 달한다. 여천NCC는 지난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재무 상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기준 부채 규모는 총 2조3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는 1조6578억원에서 1조9892억원으로 늘었다.
당장 갚아야 하는 빛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지난해 약 70%에서 57.1%로 떨어졌다. 이 비율은 100%를 넘어야 재무 안전성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한창 밑돌고 있는 것이다. 당좌비율 역시 37.5%로 안정권(100%)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당좌비율은 재고자산을 제외한 유동 자산으로 단기 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정부의 석유화학 사업 개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20일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산경장)를 열어 '석유화학 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추동하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