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 신기술 개발에 1800억 지원…공동특허 850건 달성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기술 동반 성장에 3년간 1800억 원을 투입하며, 산업계 대표 상생경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과 성과를 정리한 '동반성장 안내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에는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 ESG 역량 강화, 산업안전 컨설팅 등 주요 프로그램과 실제 성과가 담겼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올해 처음으로 협력사 탄소 배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과정평가(LCA) 컨설팅'을 도입했다. LCA는 제품의 원재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분석하는 제도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의 탄소 배출 산정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이 무상으로 컨설팅을 받고 ESG 경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해 협력사에 직접 연계하는 '모비우스 부트캠프'도 새롭게 시작했다. 1기 과정에는 300명이 선발돼 모빌리티 SW 특화 교육을 받고 있으며, 향후 채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3년간 협력사의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위해 1800억 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협력사와 공동 출원한 특허 수는 850건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외 4100여개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를 4대 전략으로 삼아 상생경영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ESG 역량뿐 아니라 산업안전 컨설팅과 지식재산권 보호, 투명한 거래제도 개선 등 실질적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기술 경쟁력과 경영 체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향후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