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 20주년 임직원 기부 제안… 자립준비청년 꿈∙미래 동행
'희망디딤돌 2.0' 자립준비청년 경제적 자립 위한 직무 교육 제공
'희망디딤돌 2.0' 자립준비청년 경제적 자립 위한 직무 교육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은 1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의 16번째 센터인 인천센터 개소식과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은 2015년 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희망디딤돌 주거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10년 만에 완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따뜻한 동행, 희망디딤돌 10년'이라는 주제로 △희망디딤돌이 지난 10년간 걸어온 기록 △희망디딤돌을 통해 꿈을 삶으로 이뤄낸 청년들의 성장 스토리 △인천센터 신규 개소를 통한 '희망디딤돌 1.0' 전국 네트워크 완성 등 10년의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함께 공유했다.
행사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유정복 인천시장 △장석훈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을 비롯해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직접 지었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는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요리·청소·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 기술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자립에 필요한 전방위 교육을 실시한다.
2.0으로 진화한 희망디딤돌 사업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은 2023년 '희망디딤돌 1.0'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전개중이다. '희망디딤돌 2.0'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취업 및 커리어 설계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에 기반해 출범했다.
희망디딤돌 2.0 직무교육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삼성 관계사의 전문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전문성과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도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S/W 개발자 △공조냉동 기술자로 다양하다.
삼성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3년간 만 34세 미만의 자립준비청년 241명이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했고 수료자 167명 중 79명(47.3%)이 원하는 회사에 성공적으로 취업했다.
희망디딤돌 2.0 직무교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편중이다. 삼성은 교육 종료 후 △협력사 채용 박람회 △전문가 진로 특강 △전문 취업 컨설턴트의 1:1 맞춤 상담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 수혜자 최은재 씨는 "희망디딤돌 2.0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비슷한 환경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 더 성숙해졌다"며 "전문지식 습득과 꾸준한 공부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현재 지방의 한 소방서에서 IT보안담당으로 근무중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 마련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디딤돌가족' 캠페인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 봉사자 100%가 코칭 상담, 상담사 자격증 등 전문가 자격을 갖추고 있다. 처음 삼성전자 임직원 30명으로 시작한 디딤돌가족은 올해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돼 현재 총 270쌍의 디딤돌가족이 멘토링으로 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까지 누적 멘토링은 총 1343회로 한 쌍당 평균 9.2회의 멘토링이 진행됐다. 자립준비청년의 9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러닝 동호회 △예술문화 체험 등 자립준비청년이 일상 속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희망디딤돌은 올해부터 '예비자립준비청소년 진로코칭캠프'를 시작해 보호종료 이전 시기부터 선제적으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예비자립준비청소년은 자립 이전부터 진로코칭과 취업 준비 교육을 미리 받을 수 있고,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자립생활을 체험하며 보호 종료 이후의 상황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은 청년들의 잠재력 위에 주거·교육·취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주변의 든든한 지지가 더해져 이뤄지는 것으로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