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110만톤 감축·1조2000억원 증자…3년 구조개편 추진
금융·세제·전기요금 인하 총동원…고부가·친환경 전환 속도
금융·세제·전기요금 인하 총동원…고부가·친환경 전환 속도
이미지 확대보기정부가 대산산단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에 착수하며 대규모 지원을 바탕으로 공급과잉 해소와 고부가 중심 체질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대산산단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발표된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로드맵 이후 첫 실행 사례다.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흔들리던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사업재편 핵심은 설비 통합과 생산 감축이다. 롯데케미칼 대산 사업장을 분할한 뒤 현대케미칼과 합병해 NCC 및 다운스트림 설비를 통합 운영하며, 에틸렌 생산능력 110만톤이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 규모 증자에 나선다. 통합법인 지분 구조는 5대5로 재편되며, 전체 사업재편 기간은 3년으로 설정됐다.
정부는 최대 2조원 규모 지원 패키지를 가동한다. 채권금융기관을 통한 신규 자금 지원과 영구채 전환, 지방세 최대 100% 감면, 법인세 부담 완화 등 금융·세제 지원이 포함됐다.
규제 완화도 병행된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재편 속도를 높인다. 전기요금은 분산특구 제도를 활용해 기존 대비 4~5% 인하된다.
구조개편 방향은 명확하다. 범용 제품 중심 구조를 축소하고 고부가·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전환한다. 전해액용 유기용매, 고탄성 경량소재 등 첨단 제품 확대가 추진된다.
정유와 석유화학을 연결하는 수직계열화도 강화된다. 원료 공급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정부는 대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울산과 여수 등 주요 산단으로 구조개편을 확산할 계획이다. 관련 특별법 시행령과 산업 생태계 지원 정책도 병행 추진하며 제도 기반 구축에 나선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사업재편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기업의 책임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