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직접 영입·과감한 등용
AI·SDV·자율주행 경쟁 대비 인력 확보
AI·SDV·자율주행 경쟁 대비 인력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경쟁이 본격화되며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기술 인재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채용에 나서며 미래 기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인재 영입과 과감한 등용으로 조직 경쟁력을 키워 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인재경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채용을 3월 실시하며 핵심 기술 인재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기차 중심 전략을 넘어 자율주행과 SDV 등 미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채용은 단순한 인력 보충이 아니라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재 확보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차량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 회장의 인재 중심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정 회장은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글로벌 현장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조직 경쟁력을 높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에서도 정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널리 알려져 있다. 능력 있는 인재라면 국적과 배경을 가리지 않고 영입하는 방식이 정의선 경영 스타일의 특징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인재 영입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 어드바이저(고문)는 정 회장의 인재경영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슈라이어는 현대차와 기아 디자인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켰다. 특히 기아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며 ‘디자인의 기아’라는 평가를 만들어냈다.
이미지 확대보기BMW M 브랜드를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을 영입할 당시에도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인재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며 N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인재 영입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다양한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이 조직 혁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중심 경쟁에서 자율주행과 SDV 중심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변화하면서 기술 인재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조직과 연구개발 체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반 기술을 확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박민우 AVP본부장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이 결국 정 회장의 인재 확보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차 경쟁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 다음 단계로 평가되는 자율주행과 SDV 경쟁에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의선 회장의 인재경영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