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승용차 시장 EV 비중 47.8% 첫 1위
국산 라인업 있는데도 테슬라·BYD 쏠림…반등장 초입 주도권 흔들
국산 라인업 있는데도 테슬라·BYD 쏠림…반등장 초입 주도권 흔들
이미지 확대보기고유가로 전기차(EV)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사이 국내 시장에서는 국산 EV가 테슬라와 BYD 등 수입 전기차에 반등장 초입의 수요에서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국산 EV제품이 엔트리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탄탄하게 포진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4월 3주 기준 리터당 2004.63원까지 올라섰다. 고유가 기저가 이어지고, 차량 5부제 등이 시행되며 이에 자유로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는 1만6249대로 전체 판매량의 47.8%를 차지했다.
전기차 반등의 체감 주도권은 테슬라가 쥐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3만3970대로 늘었고,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1130대로 수입차 브랜드 최초 월 1만대를 넘어섰다. BYD도 1664대로 4위에 올랐다. 전기차 수요가 다시 움직이는 국면에서 첫 수혜가 수입차로 기운 셈이다. 단순 판매 호조를 넘어 EV 반등장의 첫 수혜가 테슬라에서 발생했다.
이 부분이 아쉬운 것은 국산 EV가 다양한 모델로 포지셔닝 되어있다는 점이다.
국내 시장에는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이 400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해 KG모빌리티(KGM) 토레스 EVX가 4000만원 중반, 기아 EV3가 3995만원부터, EV5가 431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국산 EV 선택지가 폭넓게 포진돼 있다. 하지만 반등장의 체감 수요가 수입차로 먼저 이동했다는 점은 국산차 업계에 뼈아픈 충격이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국산차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어느 차가 반등장 초입의 가장 예민한 지점을 먼저 찔렀느냐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Y 기본 가격은 현재 4999만원이고 모델3는 4199만원이다. 테슬라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모델Y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체급과 5000만원 아래 가격대를 동시에 잡았고, 모델3는 4000만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반면 국산 EV는 3000만원대 후반의 EV3처럼 차급이 더 작거나, 4000만원대 초중반 모델이 다수 포진해 있어도 소비자 체감상 모델Y와 정면 비교되는 기준점은 상대적으로 흐린 편이다. 이는 국산 EV의 상품성이 부족해서로 보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수요가 다시 움직일 때 할인정책을 펼친 것과 비교대상 차급에서의 포지셔닝이 남달랐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였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BYD의 부상까지 감안하면 이번 흐름을 테슬라 한 회사의 특수 사례로만 보기도 어렵다.
전기차 대세 자체는 더 이상 의심하기 어렵다. 문제는 그 대세의 초반 과실을 누가 먼저 가져가느냐다. 국산 완성차 업계가 맞닥뜨린 숙제도 분명해졌다. EV 시장이 다시 열릴 때 필요한 것은 단순 라인업 확대가 아니라, 소비자가 가장 먼저 비교표 위에 올리는 가격대와 차급에서 주도권을 되찾는 일이다.
국산 EV는 현대차와 기아, KGM을 통해 세분화된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테슬라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차급은 존재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동급에서 테슬라보다 비싼 가격이 구매 결정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선구자라는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도 국내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택 기준에 맞는 상품성있는 모델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며 "국산 EV가 상품성이 좋은 것을 알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차급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은 현실적인 상품 구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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