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를 3D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기존 렌즈 대비 두께 줄이면서 광학 기능 구현
이미지 확대보기‘메타표면 렌티큘러 렌즈 기반 2D·3D 전환 디스플레이’란 나노 단위의 미세한 구조물이 배열된 초박형3 렌즈(메타표면)를 이용해 우리가 보는 화면을 평면(2D)과 입체(3D)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메타표면은 기존 곡면 렌즈 대비 두께를 크게 줄이면서도 복잡한 광학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시스템 등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들어오는 빛을 동시에 전달해 안경 없이도 실제 사물을 보는 듯한 입체감을 제공하는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를 한 단계 진화시킨 결과물이다. 기존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아 왔지만 렌즈가 두껍고 시야각이 좁아 범용적인 사용에는 제약이 있었다.
연구팀은 빛이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며 나아가는 성질인 ‘편광’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빛이 나아가는 방향(편광)을 바꿔주기만 하면 렌즈의 초점이 변하는 특수 나노 구조체인 ‘메타표면 렌티큘러 렌즈(MLL)’를 독자적으로 설계한 것이다.
메타렌즈를 이용할 경우 고해상도의 2차원 영상을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텍스트를 읽거나 웹 검색 등에 유리하다. 반면 3D 영화를 즐길 때는(편광 조절기 Off) 메타렌즈가 ‘볼록렌즈’로 전환해 3차원 입체 효과와 시야각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2D의 선명함과 3D의 입체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광학 기기의 ‘두께’와 ‘시야각’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컨셉 검증을 넘어 실제 상용화에 매우 근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가로세로 50mm, 즉 25cm² 넓이의 대면적 메타렌즈를 성공적으로 제작한데 이어 모바일 시장의 주류인 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적용 검증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향후 이 기술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부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스템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처 논문 게재를 통해 차세대 메타 광학 소자 및 디스플레이 원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