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일정, 상하이 타워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관람
차를 파는 공간 넘어 라이프스타일·커뮤니티 거점 ‘지커 센터’
차를 파는 공간 넘어 라이프스타일·커뮤니티 거점 ‘지커 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상하이 타워는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장소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상하이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지커는 이 상징적인 공간 안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문을 열었으며, 브랜드의 글로벌 비전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기획됐다. 자동차를 전시하는 장소를 넘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사용자 중심 생태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하이 타워라는 장소가 주는 압도감 위에, 지커는 자신들의 차와 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겹쳐 놓았다. 그냥 “매장이 좋은 위치에 있다”는 수준이 아니다.
중국 최고층 빌딩 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일종의 선언처럼 느껴진다. 지커는 이 공간으로 자신들이 단순한 신생 전기차 브랜드가 아니라,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분명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전시장의 동선은 모델 하나하나가 지커의 성격을 잘 설명하도록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차체의 비례와 면 처리, 조명 그래픽, 실내 디지털 화면 구성까지 ‘지커는 이런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반복하는 방식이다.
인상적인 점은, 이 전시장이 유난히 ‘럭셔리 기술 기업’의 쇼룸처럼 보였다는 데 있다. 보통 자동차 브랜드 전시장은 차의 성능이나 가격, 역사성을 강조하는 데 무게를 두기 마련인데, 지커 센터는 전동화와 디지털 경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함께 묶어내려는 흔적도 엿보였다.
이는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로 규정한 설명과도 맞닿아 있다. 참고로 2021년 4월 지리홀딩그룹이 출범시킨 지커는 혁신을 기반으로 완전히 통합된 사용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530개 이상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2층 ‘지커 펍(Zeekr Pub)’으로 올라가면 분위기는 또 달라진다. 이곳은 차를 설명하는 공간이라기보다, 브랜드와 사용자가 관계를 맺는 공간에 가깝다.
카페와 바, 워크스테이션, 소셜 이벤트 공간을 갖춘 오너 전용 라운지로 설계됐으며, 단순한 서비스 센터의 개념을 벗어나 사용자가 업무를 보거나 쉬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제3의 공간’ 역할을 한다. 요즘 자동차 브랜드들이 말하는 ‘고객 경험’이란 결국 이런 모습일 것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