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發 원료 가격 상승으로 긍정적 래깅 효과 반영
판매 가격 상승에 스프레드 개선…기초화학 흑자 전환
대산·여수 NCC 일부 셧다운 검토…사업재편 속도
2분기 나프타 가격 부담 변수…부정적 래깅 효과 가능성도
판매 가격 상승에 스프레드 개선…기초화학 흑자 전환
대산·여수 NCC 일부 셧다운 검토…사업재편 속도
2분기 나프타 가격 부담 변수…부정적 래깅 효과 가능성도
이미지 확대보기롯데케미칼은 11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99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66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과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졌지만, 원료 조달과 가동률 조정 등 생산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4490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긍정적 원료 래깅 효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3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전방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주요 자회사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국제 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도 이어간다. 대산공장은 다음 달 초 물적분할 이후 9월 통합법인 출범과 통합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수공장도 지난 3월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한 뒤 파트너사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재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사업재편 이후 나프타분해시설(NCC) 일부를 셧다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산공장 NCC 2기 중 1기, 여수공장 NCC 4기 중 2기를 우선 셧다운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고부가 사업 확대도 병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연간 50만t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 등 고성능 제품군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에는 수익성 유지와 원가 부담이 동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과 첨단소재 부문에서 정기보수 영향과 대외 불확실성 장기화를 예상하면서도,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이어지며 2분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전쟁 영향으로 급등한 나프타 구매 가격이 2분기 실제 생산에 투입되면 부정적 래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외환경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겠다”며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