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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내트파워, 유럽 ‘배터리 동맹’ 전격 체결… 50억 달러 메가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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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내트파워, 유럽 ‘배터리 동맹’ 전격 체결… 50억 달러 메가 프로젝트 시동

이탈리아·영국에 25GWh 규모 배터리 저장 시설 1단계 구축 계약
재생에너지 변동성 해소 및 AI 수요 폭증 대응… 최종 100GWh 이상 메가 스케일업 조준
테슬라 초대형 배터리 ‘메가팩’ 및 전력 매매 알고리즘 공급… 20년간 매출 150억 달러 전망
테슬라 로고와 자동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와 자동차. 사진=로이터
글로벌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 폭증과 재생에너지의 고질적인 발전 변동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하이테크 거두 테슬라(Tesla)와 유럽의 유력 독립 에너지 기업 내트파워(NatPower)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서방의 에너지 인프라 지형도를 뒤흔들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초호화 배터리 저장망 구축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 계약을 전격 타진했다.

23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 미디어 로이터(Reuters) 및 캐나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와 내트파워는 이탈리아와 영국 전역에 총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배치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의 1단계 막을 올렸다.

“간헐적 재생에너지의 덫 뚫는다”... 테슬라 메가팩·거래 기술 전폭 이식


현재 유럽 주요국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배치를 가쁘게 확대하고 있으나, 날씨에 의존하는 ‘간헐적 발전 특성’으로 인해 전력 그리드가 수시로 마비되는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양사 수뇌부가 결성한 이번 전술적 동맹은 이 같은 전력망 불안정 리스크를 지능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공망 모델이다.

이번 다년 계약에 따라 내트파워는 프로젝트 현장에 테슬라의 독점적인 초대형 배터리 저장 시스템인 ‘메가팩(Megapack)’을 전폭 도입해 하드웨어 해자를 굳힌다.

여기에 더해 실시간으로 전력 시장의 가격 변동 추이를 정밀 분석해 전기를 가장 저렴할 때 매수하고 비쌀 때 매도하는 테슬라의 AI 전력 거래 및 최적화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기술(오토비더 등)을 융합하기로 확정했다. 단순한 백업 배터리 매립을 넘어, 스스로 유동성 마진을 창출하는 고수익성 전력 발전소 칩셋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5개 초기 기지 건설… 20년간 150억 달러 매출 파이프라인 독식


이번 동맹의 첫 출하 단계는 이탈리아와 영국에 건설될 5개의 초기 프로젝트 기지로 구성된다.이는 향후 최종 100GWh 이상의 압도적인 총 저장 용량을 달성하려는 장기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다.
양사 공시에 따르면 1단계 초기 건설 자본 비용만 4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에 달하며, 인프라가 완전 가동되는 향후 20년 동안 최소 150억 달러(약 23조 원)를 상회하는 천문학적인 가치사슬 매출 파이프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트파워가 자본을 대고 자산을 직접 소유·운영하며, 테슬라는 핵심 하드웨어 조달,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디지털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원스톱으로 조절 및 책임지는 구조다.

자본과 실행의 일치… 유동성 랠리 속 ‘에너지 주권론’ 가속


그간 글로벌 배터리 저장 업계는 제조 슬롯 파편화, 행정적 인허가 지연, 전력망 접속 대기열 등 가혹한 가치사슬 병목의 덫에 갇혀 자본이 있어도 인프라 인도가 지연되는 부침을 겪어왔다.

파브리지오 자고(Fabrizio Zago) 내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에너지 부문이 기술과 거대 자본에 접근하는 것은 쉬워졌으나 요구되는 일정 내에 인프라를 일관되게 인도하는 실행력에는 큰 난관이 존재했다”며, “우리가 테슬라와 함께 완수한 것은 자본 조달과 실제 현장 실행 간의 톱니바퀴를 완벽히 정렬시킨 혁신적 생태계이며, 향후 다국적 시장에 그대로 복제 이식할 수 있는 최적의 프레임워크”라고 자강론적 드라이브를 천명했다.

최근 테슬라는 완성차 비즈니스의 슬럼프 속에서도, 메가팩 중심의 유틸리티급 에너지 저장 부문 출하량이 연일 역사적 기록을 경신하며 전사적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인공지능 자산의 폭발과 전력난의 포화 속에서 서방의 전력 인프라 지형도를 통째로 재정렬하려는 양사 동맹에 전 세계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