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사측 대화 제안에 성과급 제도화·투명화 선결 요구
초기업노조 “15일 오전 10시까지 답변”…총파업 전 분수령
초기업노조 “15일 오전 10시까지 답변”…총파업 전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1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2차 사후조정회의를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진행된 사후조정이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된 뒤 다시 교섭 테이블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회의 요청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먼저 성과급 관련 구체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후조정 노측 대표 교섭위원인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성과급 제도화와 투명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안건이 있어야 대화 여지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초기업노조는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핵심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라”며 “사측의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답을 가지고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성과급 산정 기준과 지급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내걸고 있다.
사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의 OPI 제도를 유지하되 반도체 부문에 특별 포상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후조정 과정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 1위를 달성할 경우 OPI 외에 영업이익의 12%를 특별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노동조합은 상한 폐지와 제도화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정부와 삼성전자가 추가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가 구체안 제시와 대표이사 직접 답변을 요구하면서 사측의 답변이 총파업 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