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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수요 둔화에…LG엔솔·GM 美 배터리공장 인력 복귀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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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수요 둔화에…LG엔솔·GM 美 배터리공장 인력 복귀 늦춘다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 휴직 인력 복귀 6월서 8월로 조정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에 배터리 공급망도 숨고르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오하이오 공장 휴직 인력의 복귀 시점을 늦췄다.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배터리 생산 정상화 일정도 조정되는 모습이다.

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최근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 직원들에게 복귀 시점을 기존 6월에서 8월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해당 인력은 올해 1월부터 일시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공동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이다. 오하이오 공장은 GM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내부 공지를 통해 올해 초부터 전기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직원 복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력은 이미 공장에 복귀해 제한적인 운영을 재개했지만, 전체 인력 복귀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뒤로 밀렸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GM을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자 생산 계획과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도 완성차 업체의 생산 조정에 맞춰 가동률과 인력 운용을 재검토하는 흐름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공장의 일시 휴직과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종료 여파와 충전 인프라 부족,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판매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당초 계획했던 생산 확대 속도에는 제동이 걸렸다. 시장에서는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도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업계에서는 얼티엄셀즈의 이번 결정이 전기차 공급망 전반의 조정 흐름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업체 모두 생산능력, 인력 운용, 투자 계획을 실제 수요에 맞춰 재검토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정책 변수에 따라 생산 계획이 조정되는 구간”이라며 “배터리 업체들도 완성차 업체의 물량 계획에 맞춰 가동률과 투자 일정을 탄력적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