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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구글 최대 태양광·ESS에 배터리 공급…북미 현지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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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구글 최대 태양광·ESS에 배터리 공급…북미 현지화 통했다

2029년 2GWh 우선 구축 후 2.9GWh 확대…수주액 수천억원대
미시간서 생산한 LFP 배터리 투입…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공략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이 공장에서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이 공장에서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구글의 대형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미국 신재생에너지 독립발전사업자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CCE)는 1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스틸 리버 에너지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초기 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를 구축한 뒤 설비 규모를 2.9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적용되며 수주 금액은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다.

스틸 리버 에너지센터는 구글이 추진한 태양광·ESS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구글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초기 발전량 전량을 구매하고,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전력망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제품인 ‘JF2 DC Link’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 소재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점이 수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과 CCE도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구조용 철강 등 주요 기자재를 북미 공급망에서 조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격뿐 아니라 생산 지역과 공급망 안정성이 ESS 사업자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AI 확산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의 전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보다 37%, 마이크로소프트는 24% 증가했다.

구글과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전 세계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의 49%를 차지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태양광·ESS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간헐성이 큰 태양광 발전을 보완하기 위한 ESS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급으로 지난 5월 DTE에너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이어 AI 전력 수요와 연계된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추가 확보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ESS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와 오하이오 L-H 배터리 컴퍼니, 테네시 얼티엄셀즈, 캐나다 넥스트스타 등 북미 4개 거점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안에 미시간 랜싱 공장에서도 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50GWh 이상을 북미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