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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0.5조·매출 79.3조…'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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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0.5조·매출 79.3조…'역대 최대'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57.2% 증가…상반기 매출만 132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 약 79조원, 영업이익 약 6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만으로 131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100조원대를 기록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은 76.3%로 1분기보다도 약 4%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6.8%와 557.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1242.5% 늘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조원이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익은 98조1529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이전 분기 말 대비 33조6000억원 늘어난 88조원에 달한 반면, 차입금은 7000억원 줄어든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7천억원 줄어든 18조6천억원에 그쳐 순현금은 69조4천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83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63조98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당초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64조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과 합쳐 150조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으나 이 전망치는 아쉽게 넘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년 계약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고 업계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과의 공동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관점의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BM4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달성했다.

2분기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소캠(SOCAMM)2는 2분기 들어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했다.

낸드는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321단 제품은 이미 전체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내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원칙(CapEx)을 유지함으로써,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