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미국 첫 출전…'론스타 르망'서 GMR-001 검증

글로벌이코노믹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미국 첫 출전…'론스타 르망'서 GMR-001 검증

WEC 5라운드서 북미 데뷔…르망·브라질 이어 경쟁력 확인 나서
7월 COTA서 이틀간 사전 테스트…고온·타이어 관리·운영 완성도 점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GMR-001 하이퍼카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를 주행하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WEC 5라운드 '론스타 르망'을 통해 북미 지역 첫 레이스에 나선다.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GMR-001 하이퍼카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를 주행하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WEC 5라운드 '론스타 르망'을 통해 북미 지역 첫 레이스에 나선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실전 무대에 나선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제네시스는 상반기 경기에서 확인한 GMR-001 하이퍼카의 속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운영 완성도까지 끌어올려 시즌 두 번째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에서 열리는 WEC 5라운드 '론스타 르망'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북미 지역 첫 레이스로 6시간 내구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GMR-001은 앞서 르망 24시와 브라질 상파울루 6시간 경기에서 하이퍼폴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상파울루에서는 두 대의 GMR-001이 처음으로 별다른 문제 없이 모두 완주하면서 차량 신뢰성도 확인했다. 다만 경기 운영 과정의 작은 실수들이 최종 성적을 제한했다는 것이 팀의 평가다.

현재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스파-프랑코르샹 6시간 경기에서 17번 GMR-001이 기록한 8위다. 당시 피포 데라니와 마티스 조베르, 안드레 로테러가 포인트를 획득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론스타 르망에서 차량 성능과 운영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말 COTA에서 이틀간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서는 기본 차량 세팅을 구축하고 높은 기온과 노면 온도에서 차량과 타이어의 반응을 확인했다. 경쟁팀보다 COTA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제 경기 전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OTA는 고속 코너와 강한 제동 구간, 기술적인 코너가 혼재하고 노면 굴곡도 큰 서킷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특히 고온 환경에서의 타이어 마모와 온도 관리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예선과 본선에서 타이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이버들의 COTA 경험은 서로 다르다. 로테러는 WEC LMP1 시절 론스타 르망 우승 경험이 있고 2024년 대회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폴루 샤탱과 마티유 자미네도 최근 WEC 하이퍼카 경기를 통해 COTA 주행 경험을 갖고 있다. 반면 데라니와 조베르, 다니 훈카데야는 지난 테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하이퍼카로 COTA를 달렸다.

미국은 GMR-001과도 인연이 깊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4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GMR-001 하이퍼카의 실물 크기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선보인 빨강과 주황 계열의 디자인은 이후 르망 24시 출전 차량의 실제 레이스 리버리로 이어졌다.

브랜드 차원에서도 미국은 제네시스의 핵심 시장이다. 제네시스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의 글로벌 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북미에서 브랜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WEC 미국 출전 역시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와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북미 소비자에게 직접 알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프린시펄은 "시즌 전반기 네 차례의 레이스를 통해 팀이 빠르게 발전했고 경쟁팀과 싸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신뢰성과 성능을 보여준 만큼 이제는 이를 한 경기 안에서 완전한 패키지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WEC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도 큰 대가로 이어지는 만큼 실수를 줄이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여름 휴식기 동안 상반기 경기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고 COTA 테스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세팅과 타이어 운용, 피트 작업 등 경기 운영 전반을 정비했다. GMR-001이 미국 첫 실전에서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속도와 신뢰성을 실제 성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이번 론스타 르망의 관전 포인트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