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비축사업 본예산 553억→3287억원…5.9배
2000만 배럴 시설 확충·비축유 200만 배럴 추가
비중동산 정제시설·기술개발에 460억원 신규
2000만 배럴 시설 확충·비축유 200만 배럴 추가
비중동산 정제시설·기술개발에 460억원 신규
이미지 확대보기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내년도 석유비축사업 출자 예산을 3287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 553억원의 5.9배 수준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2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 확충 비용으로 568억원이 반영됐다. 비축유 200만 배럴을 추가 확보하는 데도 25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산안은 국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9개 비축기지의 저장 용량은 1억4600만 배럴이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전체 저장시설의 약 90%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저장 용량은 약 13.7%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지난 4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석유비축사업 출자 예산을 553억원에서 2137억원으로 늘렸다. 비축유 104만 배럴 추가 구입에 1554억원, 비축기지 유지·보수와 시설 확충 설계에 3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석유비축사업과 별도로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신규 지원사업도 예산안에 담겼다. 다변화 원유 정제시설 고도화에 425억원을 신규 편성해 배관 재질 개선과 전처리시설 증설 등 정제설비 개선을 지원한다. 정제가 까다로운 초중질유 등 비중동산 기회원유의 전처리와 정유공정 적용 기술 개발에도 35억원을 배정했다.
원유 도입선은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지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은 2015년 0.2%에서 지난해 17%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20.5%로 반기 기준 처음 20%를 넘어섰다. 정부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도 지난해 488만 배럴에서 올해 최대 160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동전쟁은 비축유 확보뿐 아니라 평상시 원유 도입선 다변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담은 비축 역량 강화와 비중동산 원유 정제 기반 지원이 중장기적인 석유 공급망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