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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현 LIG D&A 대표, 회사 개입 부인…“절차적으로 3억 마련 구조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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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현 LIG D&A 대표, 회사 개입 부인…“절차적으로 3억 마련 구조적으로 불가능”

뇌물 수수·전달 관계자 혐의 인정 놓고 국감서 공방…연루 임원 무죄 주장
29일부터 2년간 입찰 제한…법적 대응·준법경영 강화 병행
신익현 LIG D&A 대표. 사진=LIG D&A이미지 확대보기
신익현 LIG D&A 대표. 사진=LIG D&A
신익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대표가 방위사업청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개입을 부인하면서도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대표는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회사 차원의 뇌물 자금 마련 여부를 묻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회사에서 절차적으로 3억을 마련하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신 대표가 사건 당시 부사장과 부문장 등을 지냈다는 점을 들어 회사에서 거액의 뇌물 자금이 마련되는 과정을 몰랐느냐고 추궁했다.

뇌물 사건에 연루된 자사 임원 2명에 대해서도 신 대표는 "두 사람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금품을 받은 방사청 공무원과 중간에서 이를 전달한 하청업체 대표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방사청 소속 사무관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915억원 규모의 방위사업 6건에 대한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LIG D&A에 유리한 점수를 부여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LIG D&A 측이 현금 3억2000만원 등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사무관의 전체 뇌물수수 혐의액은 약 4억6000만원이다.
뇌물 자금의 조성 경위와 관련해서는 하청업체 계약대금 증액 사유가 쟁점이 됐다. 천 의원에 따르면 LIG D&A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해당 하청업체의 계약대금이 증액된 이유를 '소요군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도 해당 설명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천 의원은 이에 대해 방사청으로부터 군이 추가 업무를 요구한 사실이 없고 계약대금 증액도 소요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서면답변을 받았다며 회사 측 설명과 방사청의 답변이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이에 "제가 받은 보고 내용은 이것(방사청의 주장)과 다르다"고 답했다.

방사청은 지난 20일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뇌물공여와 원가 부정행위 등을 이유로 LIG D&A의 입찰참가자격을 2년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제재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2028년 10월 28일까지다. LIG D&A는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회사 차원의 개입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불미한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 글로벌 로펌에 의뢰해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준법감사실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