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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3분기 영업익 303억…누적 영업익 분할 이후 동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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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3분기 영업익 303억…누적 영업익 분할 이후 동기 최대

매출 5991억 원…전년比 25.8% 증가
반도체 소재·피치 판매 확대로 외형성장
환율 하락·BTX·TDI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은 둔화
서울시 중구 소공로 OCI빌딩. 사진=OCI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중구 소공로 OCI빌딩. 사진=OCI홀딩스
반도체 웨이퍼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타이어원료인 카본 블랙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화학 정밀 소재 대기업인 OCI가 반도체 사업 덕분에 3분기 매출 성장과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91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764억 원에서 2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2.2%에서 5.1%로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3억 원에서 약 30%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 확대, 카본블랙 가격 상승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환율 하락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제품과 원재료 가격차이가 줄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1014억 원으로 지난 2023년 인적분할 이후 역대 동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매출 2126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기록했다. 클로르알칼리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 사업의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973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국제유가 상승분이 카본블랙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피치 판매량도 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4분기에는 정기 보수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OCI는 최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고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사업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효율화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적자가 지속된 TDI 제조·판매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정지 예정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고도화에 집중한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설비의 가동률을 높여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인산 생산능력 확충과 고부가 특수 식각액 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도 진출한다. 회사는 2027년 관련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2028년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기존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4분기에는 반도체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 주요 소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과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 대응을 넘어 사업구조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