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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실적 반등 속 LFP 전환 확대…가동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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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실적 반등 속 LFP 전환 확대…가동률 높인다

3분기 영업익 821억 원, 전년比 23.2% 증가…배터리소재 이익 확대
기존 삼원계 설비 활용해 LFP 연산 10만5000톤 확보 추진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매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늘렸다. 매출은 줄었지만 양극재 판매량과 판가가 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는 기존 삼원계 양극재 생산설비를 리튬인산철(LFP)용으로 전환해 전기차 시장 둔화로 낮아진 공장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설비 활용이 내년 생산량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관심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348억 원, 영업이익 8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줄었고 영업이익은 23.2%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07.8% 증가했다. 순이익은 464억 원이었다.

실적 개선은 배터리소재 사업이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4596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4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억 원에서 518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0.8%에서 11.3%로 상승했다. 양극재 매출은 432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4.3% 증가했다. 음극재는 해외 고객사 판매가 늘었지만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배터리소재 영업이익에는 고객사의 계약 미이행에 따른 보상금도 포함됐다. 보상금 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판매 확대와 일회성 수익의 기여도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기초소재 사업은 화성제품 가격 상승과 라임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 전체와는 사업별 실적 흐름이 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매출 19조 1410억 원, 영업이익 9450억 원을 기록했다. 철강 사업이 개선됐지만 그룹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영업손실로 전환했다. 이 부문에는 포스코퓨처엠 외에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리튬 사업이 포함된다. 리튬 가격 하락과 아르헨티나 현지 겨울철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삼원계 양극재 생산라인을 LFP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원계 소재는 고성능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반면 LFP는 니켈·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원료비 부담이 작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보급형 전기차에 적합하다. 활용도가 낮아진 설비를 ESS용 소재 생산에 투입해 고정비 부담을 낮추려는 것이다.

포항 공장의 첫 전환라인은 연산 1만5000톤 규모로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추가 전환을 통해 LFP 생산능력을 연산 10만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DS투자증권은 기존 라인 전환에 1만5000톤당 200억 원 미만, 6~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 전환이 진행되면 내년 2분기 LFP 생산능력이 연산 약 8만9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물량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와 약 6조 원, SK온과 약 1조1000억 원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내년부터 7년간 양·음극재 총 72만톤 공급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72만톤은 LFP뿐 아니라 다른 양·음극재를 합친 물량으로 세부 공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DS투자증권은 LFP 출하량이 내년 5만톤, 내후년 9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첫 전환라인 외에 추가 생산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것을 전제로 한 추정치다.
포스코퓨처엠이 앞서 제시한 양극재 전체 생산설비 가동률 목표는 내년 50% 이상, 내후년 70% 이상이다. 가동률이 높아지면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생산량에 분산돼 제품당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다만 개선 폭은 고객사 인증과 양산 수율, 공급 물량에 따라 달라진다. 3분기 판매 회복에 이어 내년부터 LFP 신규 물량이 더해지면서 설비 전환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