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존중 사상 몸소 실천하는 행동주의자
[글로벌이코노믹=김종일 전문기자] 보화스님은 생명 존중 사상을 몸소 실천하는 행동주의자이면서 구도자다.경북 구미 소재 영명사 주지이면서 밀양시립노인요양병원장을 맡고 있는 보화스님은 “부모, 효도, 배려, 용서”라는 말을 품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명과 평화라는 화두로 33년째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치매 노인들과 결혼했다”고 할 정도로 노인들을 돌보는 데 각별한 뜻을 두고 있다.
용서와 자비를 우선하는 큰 눈을 가지라는 뜻의 ‘대관(大觀)’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영산강의 지류인 황룡강 강가에서 태어난 보화스님은 중학교 때 같이 멱감으러 갔던 사촌형이 양수펌프 벨트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장면을 목도한 뒤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이어 큰 아버지와 사촌과 누이 또한 이유 없이 유명을 달리 하면서 더욱 더 진정한 삶의 의미가 뭔지를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스님 주변에서 발생한 일련의 죽음들. 어린 스님을 훌쩍 크게 만든 계기가 됐다.
삶에 대한 회피가 아닌 적극적 삶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급기야 1981년에 이르러서는 법보사찰인 통도사로 출가하게 된다. 은사스님은 초우 큰스님이다.
1991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신 보화스님은 2003년 통도사 재무국장, 교무국장, 총무국장 등을 역임하며 구미 선산에 있는 영명사 주지를 맡게 된다.
성품이 올곧아 직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힘든 일을 종교인이 맡지 않는다면 세상이 교만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주요 약력>
1981년 통도사 득도. 초우스님 은사로 출가
1991년 중앙승가대학 졸업
2003년 통도사 재무국장
2006년 통도사 교무국장
2012년 통도사 총무국장
2009년 경북 구미 선사 소재 영명사 주지
2012년 10월 밀양시립노인요양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