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 위한 첨단 AI 도입” 목적

미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이번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오픈AI는 국방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함께 첨단 AI 시스템을 국가 안보 임무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발표문에서 오픈AI가 “전투 및 기업 영역에서 중요한 국가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AI 역량의 시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국방부 웹사이트에 등재된 오픈AI와의 첫 공식 계약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밴더빌트대학 행사에서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이자 오픈AI 이사인 폴 나카소네와의 대담에서 “국가 안보 분야에 참여해야 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꺼이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계약 대상이 오픈AI의 공공부문 전담 법인인 오픈AI 공공부문이라고 명시했다. 계약에 따른 대부분의 작업은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 인근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오픈AI는 현재 미국 내 추가적인 AI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올트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 등장해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AI 컴퓨팅 파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방부와의 계약이 오픈AI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오픈AI는 연간 매출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오픈AI는 지난 3월에 3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4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