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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아픈 턱관절 방치하면 턱뼈까지 녹아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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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아픈 턱관절 방치하면 턱뼈까지 녹아내려

▲오창현바노바기성형외과원장이미지 확대보기
▲오창현바노바기성형외과원장
[글로벌이코노믹=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자주 턱을 괴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간혹 턱관절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을 씹는 것은 물론이고 말을 하거나 입을 벌릴 때, 턱을 다물고 있을 때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그 고통은 두통이 동반될 만큼 심할 때도 있다.

이렇듯 잘못된 습관으로 일시적으로 턱에 문제가 생기면서 느끼는 통증도 고통스러운 편인데, 선천적인 이유나 외상으로 이러한 통증을 거의 매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턱 관절염’ 환자들이다.

보통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이나 손목과 같은 부위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물건을 들거나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손목이나, 걷거나 서 있을 때 하중을 받는 무릎과 마찬가지로 턱 관절 역시 관절염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턱 관절은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부위이므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관절염과 같은 질환에도 노출될 수 있다.

턱관절염이란 말 그대로 턱뼈와 뼈 사이의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나 인대 등에 손상이 오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턱관절염에 걸리면 관절과 근육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하고 턱의 모양이 변형되는 등 미용적으로도 문제가 생긴다.
관절염이 나타나는 주원인은 유전적 원인, 나이, 성별, 외상 등 다양한데, 그 중 관절 주변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관절염이 의심될 경우 턱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그다지 위험하지 않지만 퇴행성 관절염처럼 꾸준히 점진적으로 나빠진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증상을 계속해서 방치하면 턱뼈가 녹아 내려 나중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턱관절염이 심해지면 염증이 뼈에 흡수되며 뼈의 길이가 점차 짧아져 나중에는 턱의 균형이 무너지고 치아의 교합까지 맞지 않게 된다. 관절이 변형을 일으켜 치아 교합이 잘 맞지 않게 되면서 치아가 마모되거나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다. 또한 턱관절이 자리잡고 있는 위치에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 림프선들이 밀집되어 있어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턱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음식을 씹거나 턱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며, 때로는 관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더욱 악화되면 턱관절의 강직이 일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져 영양 결핍이나 소화 장애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턱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절염을 방치해 턱뼈까지 변형이 오면 턱 모양을 바로 잡는 치료에 앞서 염증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 턱 모양을 개선하고 교합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해야만 턱 관절의 기능 개선은 물론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턱관절 질환은 초기에는 약물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교합장치, 행동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턱관절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로 교합을 바로 잡아 주는데 이러한 대표적인 수술이 바로 양악수술이다. 양악수술은 턱의 형태나 위치 이상 부정교합 등의 문제를 개선하여 턱관절 기능 이상을 치료하고 통증을 없애준다. 수술은 턱과 아래턱을 잘라 각각 바른 자리에 위치시키고 고정을 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정교함과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