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김중한의 바른 치열에서 좋은 얼굴까지(4)
이미지 확대보기첫째, 턱관절 이탈은 많은 것을 파괴한다. 턱뼈의 문제, 예를 들면 아래턱이 작거나 비대칭 골격은 치아의 맞물림을 어긋나게 하며 이 경우 아래턱은 턱관절을 이탈하고 빠져나와 치아가 맞는 위치에서 기능하게 된다.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인대와 근육이 연결되어 있는 바 늘어난 인대는 소위 삔 상태로서 통증을 야기하고 턱 운동을 제약하며 늘어나 커진 근육은 치아 기능 시 불필요한 큰 힘을 발휘하게 만든다. 하루 500회 정도 씹는 기능을 하는 경우 500회 정도씩 턱관절이 이탈되며 방치 시 얼굴변형이나 턱관절 뼈의 마모를 가져온다. 다시 말해 턱관절 이탈은 치아, 턱, 얼굴의 건강문제와 함께 궁극적으로 치아 이탈을 야기하는 주범이 된다.
둘째, 코로 호흡을 못하면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고 구강건조를 야기한다. 코와 목의 염증 등으로 기도가 좁아져 코로 호흡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요즈음 꽤 많다. 특히 청소년과 40대 미만의 성인에서 빈도가 높은데 아마 70년대 이후 태어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산업화의 부산물로 얻은 공기오염과 불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물질위주의 현대인에서 나타나는 면역, 저항력 감소에 기인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비염, 축농증 등 코로 숨 쉬는 기도가 막히면 항상 입이 벌어지고 입으로 숨 쉬게 되어 구강 안은 건조해진다. 이로써 입술이 마르게 되는데 특히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의 경우 면역력이 더 떨어지고 염증은 더 오래 지속된다. 이런 사람은 침의 면역, 윤활기능 저하와 함께 치아가 푸석거리고 많은 충치 및 잇몸병을 겪게 된다.
셋째, 교합, 또는 기능 교합장애는 이가 빠지는 가장 큰 이유다. 교합이란 어금니가 톱니처럼 잘 맞물리고 앞니는 2~3㎜ 정도로 잘 덮이며 가위처럼 음식을 잘 잘라먹고 발음과 심미와 삼키는 밀폐기능을 원활하게 돕는 기능을 말한다. 또 기능 교합은 턱이 움직일 때 치아가 미끌리거나 부딪히는 현상(파괴교합)이 없고 턱 주변의 통증이나 턱 운동 제한 없이 잘 벌어지고 전후좌우로 잘 움직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어금니가 앞으로 넘어져 경사지거나 너무 높게 솟은 경우 또는, 앞니가 혼잡하거나 많이 덮이거나 덧니가 있는 경우, 턱 운동 시 턱관절 이탈과 많은 치아 부딪힘이 발생된다. 이는 쉽게 눈에 띄지 않고 일반적인 치과 검진에서도 잘 파악되지 않지만 치관, 치근, 치주 등 모든 치아조직과 치열붕괴의 큰 원인으로서 치아 마모와 함께 치아파괴, 치아 상실의 무서운 복병이다. 필자는 이를 ‘파괴교합’이라 명명하고 교정치료, 치과치료에 꼭 교합치료가 포함되기를 주장하고 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다섯째, 기타 여러 가지 개인적, 환경적 측면이 있다. 우리의 치아가 손상되고 치아가 빠지는 원인이 되는 기타 사유로는 치아조성문제(석회화부족이나 영양 결핍, 기타 치아형성 장애 등으로 자체의 조성이 약한 사람), 위생관리 소홀, 전신적 건강약화나 만성 질환, 스트레스 등에 의한 면역 결핍, 사고에 의한 외상 등이 있다.
치아는 이상과 같은 이유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파괴적 환경은 악화‧축적되고 치아 마모, 치열붕괴, 풍치 등의 수순으로 통증과 기능 상실을 유발하게 된다. 치아는 만 6세 때부터 영구치가 나오게 된 이래로 10대 중반이 되면 사랑니를 제외하고 모두 영구치아로 바뀌게 되며 40~50대부터는 치아의 기능상실을 초래한다. 따라서 치아의 건강한 수명은 약 50년이라고도 한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 예방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문제가 커져서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보다 통증감소, 기능 건강유지 및 경제적 손실 감소 등을 위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치아나 치열은 단지 씹거나 자르는 기능 외에도 앞니는 가위처럼 적절히 덮임으로써 정확한 발음과 밀폐기능, 즉 구강의 앞부분을 빗장처럼 잘 막고 이중으로 입술, 뺨이 빈틈을 완전히 막아줌으로써 음압이 생기게 되어 음식을 잘 삼키게 하는 기능과 입술과 잘 어우러진 예쁜 미소를 만드는 기능도 있다. 또 어금니는 톱니처럼 잘 맞물리고 마모되지 않은 뾰족한 치아형태를 유지하여 음식을 잘게 부수는 소화기능을 담당하며 아래턱을 안정시켜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원활한 기능을 도모한다.
특히 치아가 제자리(잇몸뼈 가운데에 뿌리까지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상태)에 위치된 치열은 넓은 U자형(아치형)을 취함으로써 건축학적으로 튼튼한 구조를 견지하고 입술과 뺨을 적절하게 지지하며 웃을 때 어금니까지 보이는 더욱 밝은 미소를 만든다.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얇고 주름지는 입술과 뺨 등 얼굴 연조직이 쇠퇴할 때도 합죽해지지 않게 하는 얼굴 지지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는 얼굴의 주춧돌이며 입안의 보석 "이빨"(입알: 입안의 알맹이)이 되어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심신이 쇠약해 질 때에 치아가 마모되거나 상실되면 씹는 기능 시 치아뿌리와 아래턱, 턱관절 및 윗턱, 광대, 이마 등을 통해 두개골로 전달되는 교합력이 담당하는 뇌의 마사지 기능효과의 저하에 의한 스트레스 해소장애 등 정신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상기하고 치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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