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래서 필자는 학교에서 강의를 듣는 대학생들에게 제일 첫 수업시간에 빼놓지 않고 꼭 강조하는 얘기가 재학 중에 창업을 반드시 해보라고 권하는 일이다. 실패하더라도 졸업하기 전에 적어도 3~4회 정도 도전해보라고 강조한다.
혹자들은 어른들이 책임도 못 지면서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은 창업을 권장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 말하기도 한다. 젊은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걱정하는 것으로 이해는 되나 앞에서 언급한 사회 구조 속에서 어려운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간과 비용을 창업에 투자한다면 얼마나 좋은가.
고용률이 가장 높은 기업군이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대학생들과 젊은 청년들이 창업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학교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전문가를 통한 창업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창업공간을 제공하며 창업동아리 등 커뮤니티도 활성화되도록 환경조성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창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창업에 투자한 시간을 창업실습 등의 수강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등의 조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러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스톡옵션제도 개선 ▲창업자 연대보증 개선 ▲ 엔젤투자 활성화 ▲인수합병(M&A) 활성화 ▲병역특례활용 애로 해소 등 5가지 제도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늦은 감은 있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개선하려는 자세는 모두가 환영할 일이다. 발표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부족한 사항들은 조속히 보완되어 창업과 벤처기업이 그 어느 정부 때보다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두 번째로 부모 및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자식들을 대학에 보낸 부모님들의 공통된 바람은 모든 자녀들이 좋은 기업에 취업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더 어려운 현실이며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표현함이 적절할 것이다. 가능성이 매우 적은 일에 자녀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고 좋은 기업에 취업하려고 준비하는 학생들과 그의 부모님들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창업에 도전하여 다양한 경험을 얻게 하고 나아가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격려함이 더 올바른 부모의 역할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세 번째로 금융권과 투자사들의 관행이 시급히 바뀌어야 한다. 한 예로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금융기관의 대출과 벤처캐피털사들의 투자가 너무 보수적이라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 시장에서 매출도 발생하고 기술도 검정되어야 대출도 해주고 투자도 한다는 점이다. 창업이나 벤처기업의 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 이러한 현실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경제 현실과 사회구조를 볼 때 창업에서 벤처기업으로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건강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결코 한 정부의 정책으로 끝나서도 결코 안 될 것이다. 우리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건강성을 유지하며 창조경제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산학연 및 학부모, 정부 전문가들로 창업 및 벤처 생태계 전반을 주기적이며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민간 주도의 독립적인 활동체계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잘된 점은 널리 확산시키고 부족한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함으로써 한 정권의 핵심 정책이나 특정한 기관의 한시적인 업무로 끝나지 않고 대한민국의 청년실업이 해소되며 건강한 경제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그날까지 각 분야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때로는 격려와 채찍질을 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는 대학생과 젊은 청년 창업가들과 벤처기업인들의 열정에 다시 한 번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이상현 배재대 교수/(사)창조경제스마트뉴딜실천연합 아카데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