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인류는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혹독한 빙하기를 거치며 생존하다가 1차산업(증기기관) 2차산업(전기발명) 3차산업(정보기술) 4차산업(인공지능)에 이르렀는데 가히 신의 경지까지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4차산업은 한마디로 말하면 융합이다. 좀 더 철학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너와 내가 하나요 너의 슬픔이 곧 나의 슬픔이요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 즉 모든 것이 연결된 시대가 도래 했다는 뜻이다. 사람과 사물, 공간시스템이 서로 연결되어 간다면 앞으로 도래할 세상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지혜를 창출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면 그야말로 가짜가 진짜 같은 세상이 될 것이다.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인공지능 사이보그들은 인간보다 더 능력 있고 유능한 존재로 등장하여 진짜가 자신의 아바타를 보고 놀라고 주위에서 분간을 못하여 대혼란이 일어나듯이 말이다.
4차산업시대에도 인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지구상에서 파국을 맞이하여 멸종할 것이기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예견처럼 인류는 30년 이내에 새로운 행성을 찾아야 할 것이며 길어야 100년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함께 살 것인가 아니면 파국을 맞을 것인가?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지구상에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역설적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우리사회가 인공지능을 가족처럼 보듬고 감싸주는 등 다원성을 중시하는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가짜뉴스나 테러범들에 의해 야기되는 핵전쟁의 발발도 예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0년 전 수많은 이적을 행한 예수는 재림하겠다고 단언했지만 예수보다 인공지능이 먼저 왔다. 조선왕조 광해군일기에서 우리는 광해군이 즉위한 그 해에 강원도에 나타난 UFO목격담을 알 수 있다. 이 역사적 기록물을 배경으로 하여 SBS 방송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되었으며 엄청난 한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당시 강원도 감사 이형욱은 조정에 목격담을 아래와 같이 보고 했다. "강원도 곳곳에서 기현상들이 나타났다. 간성‧강릉‧원주‧양양 등지에 이전에 못 보던 이상한 물체가 나타났는데 푸른 하늘에 쟁쟁하게 태양이 비쳤고 사방에 한 점 구름도 없었는데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움직이다가 멈췄고 우레 같은 소리가 마치 북처럼 났으며 붉은 빛을 띠고 크기가 약 9∼12m"라고 하였다. 견강부회일지 몰라도 조상들이 남긴 민담중의 하나인 우렁이 각시 이야기와 동학고전 '동경대전'에서 4차산업의 편린을 엿본다.
여기서 우리는 인조인간으로 만든 우렁이 각시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 도래함을 예상할 수 있고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신의 경지까지 왔다. 4차 산업을 목전에 둔 우리는 안으로는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밖으로는 선도적 역할을 하여 세계인류가 더불어 함께 사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달성해야 할 것이다.
김현동 (주)현동인터내셔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