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당시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수여식에 참석한 김 부총리 아내에게 꽃다발을 건넸다고 했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김 부총리의 아내가 가운데 서고, 문 대통령과 김 부총리는 그 좌우에 서고 있었다.
그리고 김 부총리 내외가 촬영할 때는 옆으로 비켜서서 박수를 쳤다고 했다. 과거 엄숙했던 청와대의 수여식 분위기를 물리친 ‘파격(破格)’이라는 보도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받아쓰기는 필요 없다”고 하기도 했다. 계급장, 받아쓰기, 사전 결론 없는 이른바 ‘3무(三無) 회의’를 강조하고 있었다. “대통령에게 이견을 제시하는 게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직원들과 직원식당을 찾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혼밥’과는 대조적이었다.
취임 첫날 일정이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되기도 했다. 식비와 생활용품 구입비용을 대통령 봉급에서 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안경테를 ‘국산’으로 바꾸고 있었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매스컴을 탈 수밖에 없다. 그런 문 대통령을 외국 언론도 ‘주목’했다는 보도였다. 박 전 대통령과 ‘정반대’라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파격’이 지금 또 ‘주목’받고 있다.
차관급에게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했다. 장관급에게는 대통령이 임명장을 줬지만 차관급의 경우 국무총리가 대신 전달하는 게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3월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5월 유연상 경호처장에게 문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주기는 했으나 그런 사례는 극히 적었다고 했다.
이번 임명장 수여식에 신임 기관장의 가족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정 신임 청장은 동료 직원과 함께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후 꽃다발과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문구가 새겨진 축하패도 건네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게 있었다.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지난 2017년이었다. 그랬으니 국민은 3년 만에 ‘대통령의 파격’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문 대통령이 3년 전의 ‘초심(初心)’을 계속했더라면 싶어지고 있다. 3년 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달하고 있었다. 이번 ‘파격’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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