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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FOMC 테이퍼링 오미크론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관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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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FOMC 테이퍼링 오미크론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관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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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전세계 증권시장에 또 한 주가 밝았다. 이번 주 최대 이슈는 단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다. FOMC에서 테이퍼링과 점도표 그리고 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국채금리 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비트코인의 시세 향방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 펜데믹 상황도 뉴욕증시를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오미크론이 단순한 감기로 성탄절 선물이 될지 아니면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는 대재앙이 될지에 따라 뉴욕즈시오 ㅏ코스피 코스닥의 운명이 걸려있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FOMC는 워싱턴 현지시간 기준 14~15일로 예정되어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정책 성명서와 결정 사항은 한국시간 16일 새벽에 나온다. 그야말로 뉴욕증시로서는 운명의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주가는 이미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있다. 그런 만큼 자칫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과 점도표 그리고 기준금리인상등에서 과격한 매파적 결정을 내릴 경우 뉴욕증시 대폭락또는 대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테이퍼링 속도 조절 이후 금리인상 등 긴축 속도를 어떻게 잡느냐 하는 점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테이퍼링을 예상보다 일찍 끝내더라도 곧바로 금리 인상이 시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왰다. 이번에도 시장 불안을 촉발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가 발표되면 안도의 분위기가 공포의 분위기로 바뀔 수도 있다. 뉴욕증시 의 컨센서스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매달 150억 달러씩 축소하던 테이퍼링을 1월부터 300억 달러씩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2022년 3월에 끝난다. 점도표상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해서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내년 1회 금리 인상에서 2회 금리 인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예상될 경우 뉴욕증시에서는 매파적 통화긴축에 대한 공포가 나올 수 있다. 인플레 일시적이라는 표현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의회 연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일시적'이라는 표현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런만큼 인플레와 관련한 연준의 정책 성명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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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올랐다. 근원 CPI는 4.9% 상승했다. 그야말로 인플레 비상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점과 연준이 서둘러 행동에 나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뉴욕증시에서는 큰 변고가 일어나지않닥. 오히려 뉴욕증시가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3.8%가량 오르면서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4%, 3.6%가량 올랐다. 뉴욕증시에 공포를 몰고왔던 오미크론 변이는 뉴욕증시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이 보고된 지 2주가 지났으나 오미크론 중증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가 주목하고 있는 경제지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그리고 산업생산지표이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관심이다. 연율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의 2.1%에서 크게 반등한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내년 상반기에도 성장률 반등이 지속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 지표 및 연설 일정

12월13일= 우크라이나 사태
12월14일= NFIB 소기업 낙관지수, 생산자물가지수(P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
12월 15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소매판매, 수출입물가지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기업재고, FOMC 정책성명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12월 16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 마킷 합성 PMI(예비치)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12월 7일=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코스피는 이달 들어 6.03% 상승했다. 개인이 내다 판 매물을 외국인이 받아내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관심은 단연 14∼15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이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수식어를 삭제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더 명확하게 표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FOMC 정례회의는 내년 통화정책 수순의 투명성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등 명시적인 표현을 통해 시장과 소통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재무부가 오는 15일 정부지출 지급 능력이 고갈된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 결과도 변수로 꼽힌다. 미국 의회는 오는 15일까지 28조4천억 달러 규모인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28조9천억 달러로 일시적으로 늘리는 법안을 처리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고 있으 전반적으로는 소강상태이다. 모디 인도 총리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고 알리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반응했지만 뒤늦게 해킹으로 인한 가짜 게시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시장은 모디 총리의 트위터에 한때 술렁였다. 모디 총리가 트위터를 통해 “인도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다”며 “정부는 비트코인 500개를 매입했고 모든 국민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되어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가상화폐에 부정적 입장이었던 인도 정부의 태세 변환에 크게 반응했다. 모디 총리의 트위터는 해킹에 의한 가짜 게시물이었다. 인도 총리실은 “총리의 트위터 계정에 문제가 생겼지만 곧바로 복구됐다”며 “문제가 발생할 때 작성된 게시물은 무시하라”고 밝혔다. 대형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저가매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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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가 3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30포인트(0.60%) 오른 35,970.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7포인트(0.95%) 상승한 4,712.02를 나타냈고,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23포인트(0.73%) 뛴 15,630.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오라클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코스트코의 주가 역시 실적 호조에 6%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도했다는 소식 등에 한때 1천 달러를 밑돌았으나 막판 승 반전하며 1.3%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수치가 고점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가 피크아웃에 왔다는 판단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43.1%로 반영했다.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7.5%로 반영했다. 내년 5월 1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43.7%, 2회 인상 가능성은 13.0%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89포인트(13.39%) 하락한 18.69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그아말로 운명의 한 주를 맞고 있다. 소비자물가 지수 이른바 CPI가 무려 6.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스닥과 다우지수 등에 비상이 걸렸다. CPI가 무려 6.8%나 오른 만큼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속도를 더 가속화 할것이라는 공포가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나스닥과 다우지수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등 가상화폐와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도 CPI 공포 속에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금주에는 연준의 FOMC가 예정되어 있다. 이 FOMC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뉴욕증시 가상화폐와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등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감기로 평가되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FOMC의 테이퍼링이 현재로서는 더 무섭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FOMC에서 내릴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할 계획일 지가 최대의 관심이다. 미국 연준은 한국시간 15일과 16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수식어를 공식 삭제하고 내년 중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금리인상계획까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 공개될 FOMC 점도표에서 다수의 위원이 내년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을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만큼 금리인상 시작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진다는 것은 연준이 내년 봄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놓는 조치이다.

미국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 그야말로 물가비상이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8%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뉴욕증시의 전문가 컨센서스 전망치 6.7%보다도 더 높았다. 6.8% 상승률은 그 전 10월의 6.2%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11월 CPI는 또 전월 대비로도 0.8% 올랐다. 이 역시 뉴욕증시 시장 전망치인 0.7%를 웃돌았다. 근원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전월 대비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1981년 중반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 와중에 뉴욕증시는 큰폭으로 올랐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CPI가 높긴해도 이제 정점을 지났다는 안도감 즉 피크아웃 기대가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CPI 통계 작성 후 미국의 물가가 떨어지고 있음을 역설했다. 오미크론 부작용이 예상외로 경미하다는 사실도 뉴욕증시 랠리에 한 몫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