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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구성원에게도 필요한 상황판단력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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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구성원에게도 필요한 상황판단력 '눈치'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CEO가 상황판단을 잘못한 결정을 내리면 어떻게 될까? 회사가 망한다. 구성원이 상황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될까?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상황판단력은 리더뿐만 아니라 구성원에게도 필요하다. 상황판단력이란 현실을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나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은 전체 판세를 정확히 읽은 후 가장 중요하고 긴급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다음 수를 둔다. 이처럼 리더도 자기 조직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읽고 중요하고 긴급한 것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물론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일들은 되도록 줄여야 한다.

‘상황판단력’은 좀 더 쉬운 말로 표현하면 ‘눈치’다. ‘눈치’가 없다는 말은 상황판단을 잘못한다는 말이다. ‘눈치’란 말은 때론 ‘눈치나 살피는 대범하지 못한 사람’이란 뜻의 부정적 의미로도 사용하지만, 사전적 의미는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이란 긍정적 의미이다. 즉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을 잘 판단하여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장에서 ‘열심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목적이 잘못됐다면 아무리 열심히 일했어도 그것은 성과가 아니라 쓸데없는 일을 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마라톤 선수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목적지를 향하지 않으면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어떻게 하면 상황판단을 잘할 수 있을까? 제일 먼저 상황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상황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그에 관한 필요한 정보가 쌓이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구성원이라면 회사의 당면 과제와 연관된 상사의 이슈는 무엇이며 개인적인 고민은 무엇인지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물론 관심은 부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사에게도 필요하다.

CEO나 리더라면 회사 안팎의 상황 변화를 감지하고 있어야 한다. 회사와 관련된 정치 경제, 경쟁 업체, 고객의 니즈, 거래처, 잠정 경쟁자, 새로운 대체품 등과 같은 외적인 정보 외에 회사의 조직문화, 구성원들이 가진 고민이나 어려움, 구성원들의 성향이나 비전 등과 같은 내적인 정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집중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성과를 달성하거나 제안하는 부하만큼 좋은 부하는 없다고 리더는 생각한다. 반대로 부하도 리더가 자기의 일이나 고민에 대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이런 일을 잘못하면 결국 눈치가 없는 사람, 즉 상황판단력이 부족한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상황판단을 잘할 수 있을까? ‘①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기. ② 상대의 의도 파악하기. ③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하기. ④ 판단하기 전에 질문하기. ⑤ 말하기 전에 영향력도 생각하기.’ 등을 잘하면 상황판단을 잘하는 사람이 된다.

상황판단을 잘하기 위해선 평소 준비가 필요하다. 즉 ‘① 역사소설 읽기. 인간 심리뿐만 아니라 상황판단 결과도 함께 볼 수 있음. ② 다양한 사회 경험하기. ③ 심리학 책 읽기. ④ 유능한 사람 롤모델 삼기. ⑤ 핵심 인재 그룹 눈여겨보기. ⑥ 상사가 당면한 문제 중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것 찾기.’ 등이다.

CEO는 물론 리더나 구성원도 정확한 상황판단이 필요하다. CEO가 상황판단을 잘못하면 회사가 망한다. 리더가 상황판단을 잘못하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친다. 구성원이 상황판단을 잘못하면 쓸데없는 일을 하게 된다. 상황판단을 잘못하는 사람, 즉 ‘눈치 없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황판단력’은 결국 리더십은 물론 팔로어십에서도 꼭 필요한 역량이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