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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행복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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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행복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요소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관념이고 생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이 배울 것이 있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된다. 행복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다.

행복은 왜 필요할까? 행복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망 속에서도 한 줄기 빛 같은 행복의 희망이 보일 때 살아갈 의미를 발견하고 용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자기 삶을 내려놓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행복의 척도는 무엇일까? 행복이란 ‘갖고 싶은 것 분의 가진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즉 행복이란 분모를 작게 하거나 분자를 크게 하면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가진 것을 크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갖고 싶은 것을 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은 낮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갖고 싶은 게 적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의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버드대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삶의 황혼기에 뽑은 행복의 일곱 가지 조건을 이렇게 제시했다. “① 고통에 대항하는 성숙한 방어기제 ② 교육 ③ 안정된 결혼생활 ④ 금연 ⑤ 금주 ⑥ 운동 ⑦ 알맞은 체중” 그가 제시한 일곱 가지 행복의 조건이다. 이외에도 다수가 다양한 행복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이들을 참조해 행복의 조건으로 여덟 가지인 8F를 제시한다.

첫째, 건강(Fitness)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건강할 때는 어떤 어려움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감기에 걸리면 도전 의식이 싹 사라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조지 베일런트가 주장한 행복의 요소인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 등은 모두 건강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둘째, 용서(Forgiveness)다. 용서는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 용서는 분노를 조절하게 하고 인간관계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아드레날린 분비를 감소시키고 내면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는 아주 좋은, 고통에 대응하는 최고의 방어기제이다.
셋째, 경제적 여유(Finance)다. 아무리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영적 성숙의 여유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자신의 취미(Fun)다. 일중독이었던 사람이 은퇴 후에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은 할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평소에 취미 생활을 했거나 취미를 발견했다면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취미는 에너지 원천이 된다.

다섯째, 일(Field)이다. 부모에게 가장 큰 효도는 소일거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고 하는 말은 일이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여섯째, 친구(Friend)다. 주위에 친구가 없어서 이사를 꺼리는 사람을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친구와의 대화는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활 지혜나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데도 친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곱째, 자유로운 시간(Free)이다. 일이 없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바쁜 것도 좋지 않다. 가끔은 여행하거나 명상을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시간은 건강에 꼭 필요하다.

여덟째, 가족(Family)이다. 요즘은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가족은 있다. 친밀한 가족 관계가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가족의 중요성을 잘 말해준다.

이상이 행복의 조건 8F(Fitness, Forgiveness, Finance, Fun, Field, Friend, Free, Family)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역경 속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은 관념이기 때문이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