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기준 중국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120만 온스다. 연속 12개월째 증가세다. 중국의 외화보유액 규모 대비 금 비중은 4.6%다. 지난달 말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금 보유 확대를 주문한 배경이다.
미 재무부 데이터를 보면 9월 말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781억 달러다.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전달과 비교하면 273억 달러나 감소한 수치다. 연속 6개월째 하락 추세다. 이 중 1년물 이하 국채인 미 국고채는 49억3500만 달러다. 한 달 만에 69억2400만 달러나 줄인 것이다.
장기채 감소액도 한 달간 203억300만 달러에 달한다.
9월 말 기준 미 국채 대외 보유액은 7조6054억 달러다. 전달에 비해 1061억 달러 줄어든 규모다. 미 국채 최다 보유국은 여전히 일본이다. 합계 1조877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 그래도 전달과 비교하면 285억 달러 감소했다.
2위인 중국에 이어 3위는 영국이다. 영국도 미 국채를 한 달간 292억 달러 팔고 6689억 달러만 보유하고 있다.
미 국채를 급히 팔고 금을 사는 이유는 세 가지다. 하나는 미 연준의 긴축이다. 미국 내 수요도 줄면서 가격이 내린 탓이다. 특히 3월 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미 상업은행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한 게 미 국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각국이 보유한 국채를 팔아 환율 방어에 나서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일본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상한을 조정한 것도 미 국채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다. 시의적절한 대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