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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품질문화, 국방품질경영체제(DQMS)에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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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품질문화, 국방품질경영체제(DQMS)에서 찾아야

최정일 한국품질경영학회 회장(숭실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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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일 한국품질경영학회 회장(숭실대학교 교수)

우리나라의 방산 분야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품질향상으로 2023년 기준 방산수출 순위 면에서 세계 9위로 올라서면서 K-방산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초도 양산을 계획 중이며, 무인 항공기,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산 시스템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방산 기업들은 고품질, 가격경쟁력, 신속한 납품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방산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방산 핵심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첨단 기술과 전문 인력의 육성에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품질경영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방위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국방품질경영 추진과 확산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하겠다. 이에 맞추어, 국방기술품질원에서는‘국방품질 4.0’관점에서 경영혁신 활동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여 국방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방산 기업을 선정 및 포상하는 ‘국방품질경영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였다. 많은 방산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로 다시 한번 K-방산의 저력을 확인하였고, 다음의 기업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먼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LIG 넥스원(주)은 K-방산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종합방위산업체로서 대규모 해외 수주 및 국방, 민수 기술 교류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방산 핵심기술을 확보를 위한 R&D 중심의 기술품질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방 R&D 역량 강화의 핵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제노코는 중소기업이지만‘전문가 육성’경영방침을 기반으로 인재 육성을 통한 방산/우주 전문가 보유 기업이다. 방위/우주산업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방부장관 표창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일진전자산업, 방위사업청장 표창에는 ㈜경인테크와 ㈜피플웍스, 국방기술품징원장 표창에는 ㈜빅텍, ㈜큐니온이 선정되었다.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중심이 되어 구성한 평가단은 이번 심사를 통해 ‘국방품질 4.0’은 기업의 중장기적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시스템과 품질 중심의 리더십을 통한 품질문화가 핵심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런 품질문화의 확립에는 국방품질경영체제 인증이 근간이다. 국방품질경영체제 인증은 국방품질의 대표적인 제도로서 방산 기업의 품질경영 능력향상을 유도하고 품질보증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방기술품질원 허건영 원장은 항상 품질 리더들 간의 소통을 강조하며,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품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바탕으로 한 품질문화 조성을 강조해 왔다. 앞으로 국방품질 4.0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방품질경영체제 인증이 꼭 필요하며, 방위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그리고 품질역량의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