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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일 증시 상승 견인한 기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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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일 증시 상승 견인한 기업실적

연초 미국과 일본 증시가 뜨겁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길 안내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연초 미국과 일본 증시가 뜨겁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길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연초 미국과 일본 증시가 뜨겁다.

뉴욕증시 S&P500지수나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나스닥도 최근 2년 사이 가장 좋은 장세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몰려들며 상승장을 이끈 일본 증시와 판박이이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동력은 초대형 IT 기업 주가다. 엔비디아나 주니퍼네트웍스 AMD는 S&P500지수를 견인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핵심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인공지능 관련 넷플릭스나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이익은 지난해 46%나 늘어났을 것이란 추산이다.

이들 업체의 연이은 실적발표는 이달 내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재가 워낙 강하다 보니 고물가, 고금리, 지정학적 충돌 등 악재에 둔감해진 분위기다.

실제 미국 경제는 제조업과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실적이 양호하다. 게다가 노동시장은 난공불락 상태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이고 실업률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간에도 주식시장이 오른 이유다. 2022년 3월 17일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 S&P500은 8%나 올랐다.
지난해 7월 27일 금리인상을 종료한 이후에도 대형주는 5.5%나 더 오른 상태다.

올해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고, 그 시기와 관계없이 미 증시의 호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게다가 미 대선이 치러지는 해라는 점도 증시 호재다.

일본 증시를 달군 요인은 외국인 투자 자금의 순유입이다. 연초 보름간 외국인 순매입 규모는 1조4439억 엔에 이른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규모다.

마치 2013년 아베노믹스 당시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전체 증시 유입금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결과로 나타난 게 닛케이지수 3만4000포인트 돌파다. 일본 증시는 2022년 말 대비 30%나 올랐다.

미국이나 일본 모두 호전된 기업실적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