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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미국 PCE 물가 2.9%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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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미국 PCE 물가 2.9%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로이터 통신 긴급보도 뉴욕증시 주간 전망

제롬파월 FOMC 의장
제롬파월 FOMC 의장
미국 연준 FOMC가 곧 금리 정책 방향의 대 전환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연준의 정책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5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그중 상당수가 이번 주 FOMC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로이터의 금리인하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가 보도하고 있는 연준 피벗의 첫번째 신호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고통'에서 '황금의 길'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경제적 고통을 피할 수 있는 '황금길'을 찾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 두번째 신호는 이번 FOMC 정책성명서에서 "추가 정책 강화"라는 표현의 삭제이다.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다수의 월가 주요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주 정책성명서에서 "추가 정책 강화"라는 표현을 삭제해 유연성을 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표현은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2023년 3월 이후 모든 정책 성명서에 포함됐다.

정책 선회의 세번째 신호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도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서실이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으로 알려진 미셸 보우먼 이사는 이달 초 자신의 견해가 변했다고 밝혔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을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떨어지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매파인 클리블랜드 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 역시 올해 금리인하가 몇 차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 네번째 신호는 고용지표 중시이다. 연준은 2022년 3월 금리인상(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물가 안정이라는 제1책무를 달성하는 데에 거의 100% 집중했다. 연준은 그러나 최근 고용ㅇ르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우리는 과잉의 위험과 결핍의 위험 사이에서 더 나은 균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경제와 정책 모두에 대한 위험이 "균형 잡혀 있다"고 밝혔다. 그 다섯번째 신호는 금리인하의 시기와 속도 논의이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언급됐지만 시기와 속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다. 1월 FOMC는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에 대해 더 심도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하 방식에 대해 대체적으로 신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2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코노미스트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9.9%(86명)가 연준이 5∼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55명이 6월, 31명은 5월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3월에 인하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1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올해 하반기에나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과반수인 51%가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답했던 것보다는 인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3월 인하 가능성이 90%에 달했으나 최근 경제지표들과 연준 인사들의 잇단 경고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5월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뀌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달 말 FOMC에서는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4.25∼4.50%(중앙값)로 전망했다. 60%(72명)는 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장의 기대치인 '125bp 이상'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들은 또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올해 하반기 연준의 목표치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근원 PCE 등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는 최소한 2026년까지 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고용 지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까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 후반 1월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소폭 조정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지수는 역대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지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9%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이 올해 중반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합류하고 있다. 12월 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랐다. 다만 3개월 기준으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연율로 1.5%로 하락했다. 6개월 기준으로는 연율 1.9%로 연준의 목표치 아래로 떨어진 상태이다.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가 관심이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비농업 고용이 18만명 증가해 전달의 21만6천명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전달의 3.7%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준의 관망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으나 올해부터는 경제 활동이 빠르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를 가늠할 첫 번째 지표가 바로 1월 고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 애플,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29일=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월풀 실적
1월30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 차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UPS, 제너럴모터스, AMD, 화이자, 마라톤 페트롤리엄 실적 발표
1월31일= ADP 고용보고서, 4 고용비용지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FOMC 정례회의 2일 차·연준 기준금리 결정, 보잉, 퀄컴, 마스터카드 실적 발표
2월1일 =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Q4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S&P 글로벌 제조업 PMI ,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애플, 메타, 아마존, 로열 캐러비언, 클로락스 실적 발표
2월2일= 고용보고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공장재수주 셰브런, 엑손모빌 실적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목표 달성을 판단할 때 준거로 삼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2%대를 나타낸 것은 2021년 3월(2.3%)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2년 2월 5.6%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0.2%이다. 에너지 및 식료품이 포함된 대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11월 상승률과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11월 0.1% 하락에서 12월 0.2% 상승으로 전환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가격지수를 기준지표로 삼는다.
지 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약한 수준으로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0포인트(0.16%) 오른 38,10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07%) 하락한 4,890.97로, 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36%) 떨어진 15,45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으나, 올해 1분기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 하락에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가 각각 1%, 2%가량 하락했다. 퀄컴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기업 KLA의 주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6% 이상 떨어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4%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2.6%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포인트(1.41%) 하락한 13.2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6일 이차전지 종목 반등에 힘입어 2,470대를 회복했다.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33%) 오른 2,478.56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336.3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53%), POSCO홀딩스[005490](3.13%), LG화학[051910](2.97%)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아[000270](1.51%), NAVER[035420](1.41%), 카카오[035720](1.07%)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94%), SK하이닉스[000660](-1.02%)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3%), 현대차[005380](-0.74%) 등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7.49%), 에코프로[086520](9.28%), 엘앤에프[066970](1.21%)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LB[028300](19.20%), 셀트리온제약[068760](1.94%) 등이 올랐다.HPSP[403870](-1.14%), 리노공업[058470](-3.56%) 등은 내렸다.

비트코인(BTC) 반감기가 4월 20일로 예정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예상되는 급등에 충분한 힘을 얻기 전에 현재 가격에서 폭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누에보(CrypNuevo)는X를 통해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47,000달러까지 상승한 후 36,000달러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립누에보는 이전의 유동성 풀과 가격 움직임을 근거해 비트코인이 2월에 40,000달러에서 45,000달러 사이를 횡보하다 일시 47,000달러까지 상승한 후 36,000달러에서 36,700달러 사이의 잠재적 지지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이전 반감기 이전 몇 달 동안 통합되거나 후퇴했다는 설명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