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기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건의를 고려한 조치다. 핵심은 두 가지다.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낮춰 업계의 대응 시간을 늘려준 게 첫째다. 다음은 순 전기차(EV) 보급률을 2032년까지 전체 승용차의 70%에서 40%로 낮춘 것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나 하이브리드자동차(HV)의 이산화탄소 경감 기여도를 인정한 결과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전미자동차노조(UAW)를 의식한 조치다. 회원만 40만 명인 UAW를 대선에서 홀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는 중국이다. 올해 초 발표한 청사진을 보면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을 2027년 45%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전기차 업체인 BYD의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302만 대로 세계 10위다. 성장률은 62%로 세계 최고다. 지난해 4분기에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 기업에 올라섰다. 미국이 순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지 못하는 틈을 중국이 파고드는 모양새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을 동남아와 유럽 등지로 확대 중이다.
위협을 느낀 유럽이 미국보다 앞서 중국의 진출에 대응하는 이유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3월 초 기준 지난해 12월보다 낮아졌다. 우리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