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튀르키예와 아이슬란드 다음이다. 먹거리 물가는 사과와 배 가격을 필두로 폭등세를 보이더니 이제는 조미료·빵·과자 등 안 오른 품목을 찾기 힘들 정도다.
원인도 거창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에서 환율 등 어찌할 수 없는 대외 변수들이다. 먹거리에 저항할 수 없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먹거리 물가가 오르다 보니 실질소득은 줄고 있다. 가공식품이나 외식물가 상승률이 명목소득 증가율을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외식 품목 39개 중 37개가 가처분 소득보다 더 올랐다. 햄버거(6.4%), 비빔밥(6.2%), 김밥(6.0%), 냉면(5.9%), 오리(5.8%), 떡볶이(5.7%), 도시락(5.7%), 치킨(5.2%)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을 망라한다.
20% 이상 오른 설탕과 소금 외에도 수프(11.7%), 초콜릿(11.7%), 아이스크림(10.9%), 당면(10.1%) 등은 정률로 인상한 모양새다. 물론 유산균·김치·라면 등 가격을 내린 품목도 있다.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 소득을 앞선 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다. 게다가 기후변화도 농산물 가격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물가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먹거리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기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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