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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트럼프 피격의 이란 전쟁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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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트럼프 피격의 이란 전쟁 영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에서 경호인력의 보호를 받으며 대피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에서 경호인력의 보호를 받으며 대피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치킨 게임 양상이다. 양측 모두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주장하며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돈줄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반면에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게 이란의 카드다.

경제적 고통을 이겨내면 미국 내 반전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협상에 걸림돌이다.

이란 경제는 악화 일로다. 식료품과 의약품 가격은 전쟁 이후 서너 배 올랐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최대 압박 정책을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계속 버틸 기세다.

이미 약 3000만 배럴의 원유 저장 여력을 확보해 놓고 있어 수개월은 문제없다는 보도도 있다.

미국 역시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국 내 피로감이 상승 중이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도 일어났다. 장소는 45년 전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가 있었던 워싱턴 힐튼호텔이다.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범인 토머스 앨런(31)은 산탄총과 권총을 들고 만찬 행사장 보안검색대로 돌진하던 중 당국에 체포됐다.

미국에서 임기 중 총탄에 사망한 대통령은 링컨·가필드·케네디·매킨리 등 4명에 이른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미국 수정헌법 1조인 표현의 자유를 기념하는 행사다. 통상 현직 미국 대통령과 정관계 요인이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불참하다가 이번에 처음 참석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왜 이런 암살 시도가 반복되느냐는 질문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표적이라며 자신의 업적을 홍보했을 정도다.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여론의 향방도 향후 글로벌 안보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