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노조 측은 18일간 파업할 경우 회사 측의 손실을 18조 원 규모로 추산 중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주주들도 평택 사업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노사 갈등이 주주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성과 배분 문제를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기업 이익 배분은 경영진과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인프라·소액주주·국민연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는 논리다.
이해당사자의 채용과 투자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파업 손실은 1분에 수십억 원, 하루에 1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올 정도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체에 미칠 영향이다.
공장이 멈추면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 상권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공장을 재가동하려고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이탈한 반도체 고객을 되찾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만 언론에서 삼성 파업 시 TSMC 등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분석한 이유다.
게다가 파업은 삼성의 중장기 경쟁력 저하로 연결될 여지도 크다.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투자를 수반하는 데다 인텔과 같이 한 번 경쟁력이 밀리면 회복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국가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끼치긴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국제 경쟁력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질 수 있어서다.
어렵게 구축한 반도체 생태계를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국가와 이해당사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