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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IMF사태 후 최대폭 오른 생산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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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IMF사태 후 최대폭 오른 생산자물가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8.43(2020년 수준 100)으로, 전월(125.35)보다 2.5%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8.43(2020년 수준 100)으로, 전월(125.35)보다 2.5%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생산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의 공급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통상 약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지표다.

한국은행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8.43으로 한 달 전보다 2.5% 상승했다.

월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폭으로 따지면 1998년 2월 이후 28년 2개월 만이다.
문제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9%나 올랐다. 2022년 10월(7.3%)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국내에 출하된 수입물가를 반영하는 국내 공급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5.2% 올랐다. 원재료 가격이 28.5% 뛴 데다 중간재 값도 4.3% 상승한 탓이다.

원재료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은 3월에 급등한 국제유가다. 이게 시차를 두고 4월 통관 기준 수입물가에 반영된 것이다.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9.9%나 상승했다.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치인 총산출 물가는 한 달 전보다 3.9%, 1년 전과 비교하면 13.8% 뛰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공산품(5.8%)이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도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을 비롯해 항공 운송을 중심으로 한 운송서비스 요금도 올랐다.

주가 상승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상승(8.1%)에 힘입어 금융보험서비스 물가도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원재료나 중간재 가격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경로도 다양하다.

비용 상승분 외에도 시장의 수요나 기업의 경영 여건 그리고 정부의 정책 등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5월 소비자물가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게 분명하다. 고유가 영향이 수개월 쌓인 데다 1년 전 5월에 낮은 물가 수준을 보였던 이른바 기저효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대책 등 정부의 노력에 기업과 소비자도 협력해야 할 시기다.